화재발생, 밤낮 시간대 구분 없다

최근 낮시간대 발생 증가추세

2006-11-03     강성호 기자
최근 들어 화재발생 빈도가 요일별, 시간별 특징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몇년 전까지만 해도 주말이나 야간시간대에 화재가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평일이나 주간시간대에 화재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모두 1천50건의 화재가 발생해, 요일별로 보면 월요일 169건, 화요일 128건, 수요일 149건, 목요일 138건, 금요일 120건에 비해 토요일 171건, 일요일 175건으로 주말과 휴일이 많았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총 1천143건의 화재 가운데 월요일 172건,화요일 161건, 수요일 173건, 목요일 157건, 금요일 148건, 토요일 169건, 일요일 163건으로 월요일과 수요일 등 평일에 많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주야별 화재현황도 지난 2004년 총 1천343건 가운데 주간 655건, 야간 688건에서 올해의 경우, 10월 현재까지 총 1천143건의 화재가운데 주간 635건, 야간 508건으로 주간 시간대 발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연적 현상이라기보다는 최근 화재증가의 두드러진 원인인 용접 등 화기취급 부주의에 의한 불티화재, 가정불화나 생활고를 비관한 방화 등의 증가추세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남도 소방본부는 각종 작업장내에서 용접 등 화기취급시에는 소화기구 비치와 작업 전 주변 인화물 제거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도 소방본부는 특히 난방기구 등 전기, 유류 사용량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맞아 도민들이 화재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