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선거개입’ 보도 진실규명 요청
신안공노조, ‘기사내용 사실여부 가려야’ 경찰에 진정서 제출
2006-10-17 인터넷전남뉴스
광주광역시에서 발행되는 한 지방지는 지난 13일자 ‘신안에 정치 브로커 떴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군 일부 공무원들까지 공직자 신분을 망각한 채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 공명선거를 해치고 있다”는 요지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신문사 소속 신안군청을 출입하는 A기자가 작성한 기사에서는 특히 “군청 일부 간부급 공무원들과 읍·면장 등까지 주민들에게 특정인을 지지할 것을 권유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일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사법기관에서는 군청 일부 정치 공무원들에 대한 개인 휴대전화를 비롯, 집 전화 통화 내역 확인에 들어가는 등 내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구체적인 내용까지 보도 한 것.
그러자 전국공무원노조 신안군지부(지부장 강준원)는 17일 기사내용에 대한 진실규명과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목포경찰서에 접수했다.
신안공노조는 진정서를 통해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충격적인 일이며 기사내용이 구체적인 정황 등을 설명함에 따라 하루빨리 수사를 마무리 해 엄중 처벌하고 그 결과를 공표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관련기사가 허위내용으로 밝혀진다면 700여 신안군 공직자에게는 불법선거운동만 일삼는 파렴치한 집단으로 매도 당하는 등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안겨줬기에 그에 합당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수 재선거는 지난 5ㆍ31 선거에서 당선된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처리 돼 오는 25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는 한나라당 김영식 후보를 비롯 민주당 최영수 그리고 무소속 후보로는 강성만ㆍ박우량ㆍ이춘식ㆍ최신웅씨 등 6명이 출마해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