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관정 수질검사 결과 구제역 침출수 누출 의혹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구제역 살처분지역

2011-10-04     박광해 기자
민주당 김영록의원(해남,진도,완도)은 농어촌공사가 제출한 가축매몰지 300m 인근의
공사관리 관정 14개소를 상/ 하반기 2회에 걸쳐 수질검사를 분석한『2010년 구제역
발생이후 실시한 수질조사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경기10개소,강원 4개소 등
14개소 지하수 관정중 경기 10개소중 4개소,강원 4개소중 2개소 총 6개소에서
구제역 침출수 오염으로 검출되는 염소이온,모니아성질소,질산성질소,대장균등
4개 요인이 동시에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염소이온,암모니아성질소,질산성질소 3개요인 동시 검출된 곳도 경기 6개소,
강원 2개소 등 총 8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환경부가 매몰지 5m이내 관측정에서 염소이온 100㎎/L, 암모니아성질소
10㎎/L 이상 검출될 경우, 구제역 침출수로 인한 오염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고,
14개 지하수 관정중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해창W-1 관정은 매몰지로부터 200m
떨어져 있음에도 1차검사때 염소이온 57.9㎎/L, 암모니아성질소 0.028㎎/L 이
검출됐으며,2차검사때도 염소이온 61.0㎎/L, 암모니아성질소 0.023㎎/L 이 검출됐다.

매몰지로부터 300m가 떨어져 있는 평택시 고덕면 율포W-1 관정도 1차검사때 염소이온 59.7㎎/L, 암모니아성질소 0.024㎎/L 이 검출됐고,2차검사때에도 염소이온 17.0㎎/L,
암모니아성질소 0.017㎎/L 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신왕7 관정은 200m 떨어져 있어도 염소이온과 암모니아성 질소가 32.0㎎/L, 0.26㎎/L, 신왕13 관정은 280m 떨어져 있어도 염소이온과 암모니아성 질소가 각각 32.0㎎/L, 0.32㎎/L 검출됐다.

김 의원은 지하수 관정의 경우,지하암반을 뚫고 평균 200m 이상의 지하에서 취수된
것으로 염소이온,암모니아성 질소, 대장균은 검출이 안되고 질산성질소도 검출
되더라도 극미량에 그친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가 올해 상반기·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수질조사한 결과는

구제역매몰지 300m 이내 지하수관정으로 염소이온 10㎎/L 넘는 곳이 경기 7개소,
강원 2개소로 총 9개소이며, 암모이나성 질소가 검출된 곳이 경기 6개소,
강원 2개소로 총 8개소, 질산성 질소 10㎎/L 넘는 곳이 경기 3개소, 대장균이
검출된 곳이 경기 6개소, 강원 4개소로 총 10개소에서 검출됐다.

김 의원은 농어촌공사 관리지역내에 98개 구제역 살처분매몰지가 있으나 이중
14개소 지하수 관정의 수질검사만 하더라도 구제역으로 인한 침출수 누출 의혹이
8개소나 된다고 밝히고, 전체지역에 대한 철저한 구제역 침출수 누출조사를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