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축사시설로 도축한 일부 돼지에서 폐질환 발생
김영록 의원 친환경 축산분뇨 처리기술 시급히 도입하라 주장
2011-09-20 박광해 기자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도축된 일부 돼지의 폐에서 폐출혈,폐농양, 폐기종 등
각종 폐질환이 감염되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돼지축사 구조는 가축이 배설한 분뇨가 축사 밑에 바로 저장되는 구조기 때문에,
가축 분뇨의 악취, 이산화탄소,암모니아가스, 아황산가스 등이 계속올라오는 상태에
있고, 축사 내 밀식 사육된 돼지들은 환기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폐질환에 감염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겨울철에는 축사창문을 닫아 놓기 때문에 더욱 폐질환 감염이 심하게 되고, 특히,
구제역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 약하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돼지의 자돈 폐사율은 24.7%(이유 전 폐사율 9.7%,이유 후 폐사율 15.0% :
2010년도 전국 양돈농가 전산성적 보고서 대한양돈협회)로서, 유럽의 10%대 보다
높고 출하 전까지 이유 후 폐사율이 15.0%로 선진국 축산 보다 3배 높은 것은 축사
내부 환경이 나쁘기 때문이다.
유럽 선진국은 축사 내부에서부터 가축분뇨의 악취가 없고, 유해가스가 적은 양질의
발효 액비로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어, 이유 후 출하 전까지의 폐사율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낮다는 것
김의원은 우리나라 축산도 축사 내에서부터 청정환경의 축산분뇨 처리기술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와 같은 열악한 축사환경에서 가축은 면역력이 떨어
지기때문에,폐질환 등 각종 소모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농가에서 많은 항생제를
쓰고 있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우리나라 축산물은 고품질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축산분뇨 처리 기술인 SCB기법「SCB -
Slurry Composting & Bio-filtration(퇴비단 여과법)은 왕겨․톱밥 등을 사용해
가축분뇨를 고액분리하는 필터링방식이기 때문에 청정한 친환경축사 조성에는 미흡하고,
왕겨와 톱밥을 구하는 것이 농가의 추가 부담이며, 불량 톱밥으로 인한 중금속 검출은
토양과 수질오염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농촌진흥청에서도 자체연구의 폐쇄성을 벗어나, 이미 민간에서 개발해 보급되고 있는
청정축사 성공사례들을 적극적으로 학습하고 연구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가 구제역 후속대책으로 지난5월「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과 축산업 선진화 세부
방안」을 발표했지만, 축산분뇨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이 없었기 때문에, 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에서 구제역 재발방지 기술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요구했다.
김의원은 지난 구제역 피해로 가축을 잃은 축산농가들이 재입식을 시작하는 시기므로,
지금이야 말로 획기적인 축산분뇨 처리기술을 도입해 청정 축사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정부도 축산국제경쟁력 배양 차원에서 FTA축산추가대책에 선진적인 가축분뇨처리
방식과 축사시설개선을 최우선 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표>국내·외 자돈 폐사율 비교
구 분
한국
덴마크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이유전 폐사율
9.7
12.6
10.9
10.6
12.8
이유후 폐사율
15.0
6.1
5.6
4.4
4.4
전체 폐사율
24.7
18.7
16.5
15
17.2
※ 자료 출처 : 한국은 2010년도 전국 양돈농가 전산 성적 보고서(2011, 대한양돈협회)
외국은 FTA 대비 양돈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2010,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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