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전남도 F1경주장 인수 지방채 발행 승인

이제 전남도의회로 공 넘어와

2011-09-13     인터넷전남뉴스
행안부는 전남도가 F1경주장 인수를 위해 신청한 1천980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승인해 줌으로써 이젠 전남도의회로 공이 넘어왔다.

전남도에 따르면 행안부는 전남도의 재정상태를 진단한 결과 예산 대비 부채비율 등 7개 평가지표가 모두 양호하며 특히 1천980억원의 지방채를 추가 발행하더라도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20.4%로 여전히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방채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전남도는 당초 대회운영기업인 카보(KAVO)가 부담했던 7%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보다 훨씬 저렴한 4%대 이자로 인수재원을 마련하게 돼 연간 40억원대의 이자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F1경주장 인수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재원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됨에 따라 F1경주장 취득을 골자로 하는 2011년 제2회 추경예산안을 오는 20일 개회하는 전남도의회 제262회 임시회에 상정해 최종 승인을 얻는 대로 10월 말까지는 F1경주장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전남개발공사에 경주장 운영을 위탁하고 카보의 토지개발권을 인수하도록 함으로써 기업도시 삼포지구 토지개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삼포지구 토지개발사업은 8년간 약 1천400억원의 개발이익을 예상돼 이 이익분을 지방채 인수비용 상환에 우선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또 F1 경주장을 공공체육시설로 재산 취득하는 경우 정부의 현행 지방교부세 산정지침에 따라 연간 최대 50억원의 보통교부세 수입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사실상 상환재원 750억원(15년 기준)을 추가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