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보길ㆍ신안 흑산 식수난 해결대책 우선 추진
전남도 식수난 해결대책 마련, 오는 2013년까지 완료
2006-09-05 강성호 기자
전남도는 모두 195개 유인도서를 대상으로 저수지 축조와 관정 개발 등에 모두 5천66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전남지역 279개소 유인도서에는 전남 전체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20여 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이 중에서 84개 도서에서만 식수난이 해결됐다고 전남도는 밝혔다.
그런데 나머지 195개의 도서에서는 짧은 가뭄에도 저수지와 관정이 고갈돼 3-7일제 제한급수나 운반급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우선 매년 격일제 급수와 운반급수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상습 식수난 지역인 완도군 노화읍과 보길면, 신안군 흑산면 등 14개 도서에 대해 저수지 축조와 관정개발사업을 오는 2009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1단계 사업으로 상습 식수난지역 51개 도서에 3천893억원을 투입해 33개소의 저수지 축조와 14개소에 관정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역 특성상 상수원 개발이 어려운 지역은 해수 담수화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아울러 2단계인 오는 2013년까지 진도군 대마도를 비롯한 144개소에 1천767억원을 투입해 해수담수화사업과 관정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사업이 완료되면 전남도내 섬지역의 고질적인 식수난이 완전히 해결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어려운 지방재정을 감안해 상수원개발 시 저수지 축조보다 상대적으로 공사비가 저렴한 관정개발과 해수담수화사업 위주로 추진한다.
해수담수화사업 추진 시에는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시설의 보급을 확대해 급수가구의 운영비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