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중항쟁 31주년 특별행사 거행

천주교 광주대교구 주관으로

2011-05-16     박광해 기자
천주교광주대교구(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광주민중항쟁 31주년을 맞아
518기념성당인 남동성당에서 16일 오후2시 기념미사를 거행한다.

미사는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의 주례로 전국 각 교구에서
참가한 사제단과 공동으로 집전한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25주년을 맞은 2005년 5월18일을 광주민중항쟁 ‘교구
기념일’로 정하고 광주대교구에 속한 모든 성당에서는 매년 5월18일 기념
미사를 거행하도록 정했다

이번 31주년 미사는 특별히‘4대강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에서 순회하는
영산강 생명평화의 뜻을 담는다.또 광주가톨릭센타 로비에서는 4대강 사업의
이전과 이후를 보여주는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미디어행동연대,강원래, 중앙대 사진동아리, 지율스님 등이 찍은 낙동강,한강
사진과 두물머리 특별전이 기획된다. 또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지난6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영산강 도보순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타 교구에서 미사에 참가한 신자들을 위해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는 금남로
가톨릭센타에서 광주민중항쟁 당시 시민들이 제공했던 주먹밥을 만들어 나누는
체험행사를 벌인다.이들은 미사가 끝난 뒤 단체로 망월묘역을 참배할 계획이다.

광주인권평화재단은 한겨레통일문화재단,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와 공동
주관하는 518학술심포지움‘518과 한반도평화가 5월18일 오전 10시부터 나주시
남평소재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개최한다.

심포지엄의 기조강연은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이 맡고 성공회대학교 김동춘 교수는‘5.18 정신과 한반도 공생체제의 모색’을,세종연구소 백학순 박사는‘우리
정부의 평화통일정책의 변화와 새로운 모색’ 발제한다.

광주가톨릭대학교 김정용 신부,곽병찬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강태호 한겨레 통일
연구소 소장, 김재학 광주인권평화재단 상임이사가 토론으로 참여한다.

31주년 518행사를 주관하는 김재학 신부(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는“이명박 정부
3년동안 국민의 주권은 무시되고 민주주의는 후퇴했다. 금년 5월은 우리에게 다시
5월정신을 실천하는 삶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