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노인복지시책 소리만 요란
노인인구는 전국 최고 요양시설은 크게 부족
2006-09-03 정거배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전남도내에서 전체 주민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30%를 넘는 곳은 함평군을 비롯해 보성,고흥,곡성군으로 조사됐다.
또 전남도에 따르면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은 지역도 신안군과 강진,장흥군 등 16개 시군에 이르는 등 도민 전체 중에 17.7%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같은 수치는 서울 7.3%, 광주 7.2%, 경기 7.3%, 인천 7.1%, 경남 10.9%, 충북 12.1% 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남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은 광양과 영광, 무안,진도 등 4개지역을 합쳐도 300여 병상에도 미치지 못해 경북 10개소 1천220병상, 경남 6개소 725병상 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이에 따라 치매나 뇌졸중 등 노인성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이 크게 부족해 자치단체별로 추진하는 노인복지시책이 사실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