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국회의원선거,야권단일후보에 민노당 김선동
무소속 후보들과 경쟁 예상
2011-04-06 인터넷전남뉴스
순천야권연대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지난 5일 오후2시, 순천와이엠시에이(YW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27 순천국회의원보궐선거에 나설 야권연대단일후보로 민주노동당 김선동 예비후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연석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국정치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역사적 결정을 했다”며 “이번 결정은 순천에서부터 낡고 진부한 기존의 정치지형을 타파하고 한국 사회 전체를 바꿔 나가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갈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MB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할 역사적 요구를 받은 사람은 김선동 후보”라고 단일후보로 확정되었음을 선포했다.
이어서 연석회의는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은 야권연대 단일후보 김 후보의 승리가 순천의 승리이며, 순천시민들의 승리이며, 국민들의 승리”라면서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야권연대 단일후보로 선정된 김 후보는 수락 연설을 통해 “우여곡절 속에 시대적 사명과 역사적 대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순천시민과 전 국민의 열망과 염원을 담아 이번 보선뿐만 아니라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순수한 열정이 하나로 모여질 수 있도록 노력해준 국민참여당과 연석회의 측에 감사드린다”며 “순천에서 시작된 이 변화가 민주개혁 진보 진영의 한 단계 올라선 발전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에서 탈락한 국민참여당 김선일 예비후보는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모든 걸 바쳐 김선동 후보의 승리를 돕겠다”고 말했다.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와 광주전남진보연대, 국민참여당 순천시위원회, 진보신당순천시위원회, 민주노동당순천시위원회로 구성된 연석회의는 정당을 제외한 참가단체가 추천한 배심원에 의한 시민배심원경선제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선정하였다.
민주당이 사실상 순천무공천 입장을 내 놓은 가운데 야권단일후보로 선정된 김 후보와 무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