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추진 내국인카지노사업 중단 촉구

경실련전남협의회, 사행성 사업도 문제...득보다 실 많다

2006-08-27     인터넷전남뉴스
전남도가 카지노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경실련전남협의회가 반대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경실련전남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온 나라가 사행성산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점에서 전남도가 투자유치 방법의 하나로 내국인 카지노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순기능보다 부작용이 많다”고 지적하고 당장 중단 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카지노사업 투자자에게 있어서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카지노사업 만큼 매력적인 사업은 드물기 때문에 그밖에 사업을 동반한 투자유치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하고 특히 지역주민들이 겪게 될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사회는 불건전한 사행성 풍조의 만연으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며“전남도가 내국인 허용 카지노를 하더라도 내국인의 출입 비율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지만 제한을 풀어달라는 투자자의 끈질긴 요구를 결국 거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온갖 편법을 동원하여 출입하려는 중독자를 막을 방법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전남협의회는 또 “강원랜드 카지노만 보더라도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줄이려고 인근 시,군 주민들은 월 1회만 출입하도록 제한했지만 중독자들은 주소지를 옮겨가면서까지 매일 출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나 “내국인 카지노가 지역경제 발전에 실제로 큰 도움이 될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카지노사업으로 얻어지는 수익이 지역주민들에게 환원되고 있는 실태를 보면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다”며 강원랜드 사례를 제시했다.

이 단체는 이밖에 전남도가 F1대회유치를 앞두고 추진 중인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지원등에 관한 특별법 내용과 관련해서도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경차사업은 사행산업육성으로 정부가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또 다시 사행산업을 추진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고 사업성 검토 또한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