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포여성 고용 퇴폐영업 이발관 폭로

30대 종업원, 경찰 등 관계 당국 비호 주장

2006-08-22     인터넷전남뉴스
목포시내 한 이발관에서 근무했던 중국교포가 자신 등을 고용해 퇴폐영업을 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더구나 이같은 퇴폐영업을 하면서 경찰 등 관계기관의 비호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목포시 상동 한 이발관 여종업원이었던 중국교포 최모씨(37)는 “문제의 이발관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 일해 오면서 별도 마련된 밀실에서 한차례 7만원씩 받고 손님들과 수십차례 성관계를 갖는 등 퇴폐행위를 했다“고 폭로했다.

최씨는 받은 성 접대료 7만원 중 3만원은 이발관 주인에게 건네고 4만원은 자신이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최씨는 단속 때가 되면 경찰서와 관할지구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서 미리 연락이 온다는 주인의 말을 들었으며 실제로 주인과 형사들이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또 "형사 중 한명은 수시로 찾아와서 인근 노래방에서 주인을 불러 놀다갔으며 주인의 요구로 자신도 노래방에 간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발관 주인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추적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또 “주인이 걸핏하면 중국에 보내겠다는 말로 위협했으며 같이 일하던 중국교포 김모씨(38)는 이를 두려워해 도망친 뒤, 전화번호를 바꾸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최씨의 이같은 주장은 최씨가 지난 4월 주인 J모씨(58)에게 2천1백만원을 빌려줬다가 일부를 돌려받지 못하자 주인 J씨를 경찰에 고소하면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