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응급환자 수송 119나르미선 큰 효과

전남도소방본부,민간선박 280척 지정

2006-08-18     강성호 기자
섬지역 야간 응급환자를 육지병원으로 긴급 이송을 맡고 있는 119나르미선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신안, 완도 등 섬지역 50가구 상 유인도서 99개소를 대상으로 민간 선박과의 협정을 통해 280척을 119나르미선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운영 중인 나르미선은 지난 6월말까지 급.만성 질환자 120명, 교통사고 중상자 9명, 기타 사고부상자 41명 등 모두 170명을 긴급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신안군 암태면 익금리 마을 주민들이 고기를 구워 먹던 중 부탄가스가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때도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사고로 주민 10여명이 얼굴, 팔 등에 화상을 입자 19나르미선이 이들을 목포로 긴급히 이송, 치료를 받도록 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섬이 유달리 많은 전남지역 특성과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 민간선박을 활용해 소방헬기나 정기여객선의 입·출항이 불가능한 야간시간대에 응급환자를 이송하게 함으로써 섬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