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안군수 후보접수 공직자도 입당요구 논란

현직 공무원 사퇴해야 불확실한 경선참여 가능

2006-08-16     정거배 기자
민주당이 오는 10월 치러지는 신안군수 재선거 예비후보를 접수하면서 입당원서도 함께 제출할 것을 명시해 일부 현직 공직자들의 경선참여가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 신안군수 후보 공천을 희망하는 인사는 지역정치인과 현직 공무원 등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 중에서 현직 공무원은 최명욱 신안군기획예산실장과 권흥택 광양부시장,남상창 전남도청 계장 등 5명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권흥택 광양부시장이 최근 입당원서를 작성하지 않고 공천신청 관련서류만 제출하자 민주당은 접수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공직 선거 공천 희망자에게 당적을 확인하거나 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관행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직자들은 현행 정당법이나 공무원법에 정당가입이 금지돼 있어 사실상 공직을 사퇴하고 경선에 뛰어들어야 할 입장이어서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민주당 방침에 공직선거 후보경선에 현직 공무원들의 참여를 막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한편 민주당은 16일까지 돼 있던 신안군수 예비후보 접수시한을 다시 오는 23일까지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