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주의보 발령 양식장 비상

먹이 공급 조절 등 양식장 관리 철저 당부

2006-08-07     정거배 기자
전남 연안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돼 양식어장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7일 오후 6시를 기해 여수해역에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이 250-600cell/㎖ 밀도로 나타나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남도와 시군에서는 적조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양식어민들에게는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 적조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먹이 공급조절과 산소공급기 등 방제장비를 동원해 양식장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올 유해성 적조는 그동안 장마기간이 길었고 대마난류의 연안유입이 약해 수온상승이 늦어져 작년보다 약 보름정도 늦게 나타났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또 장마가 끝난 뒤 일사량이 증가해 전남 해역의 표층수온이 25~27℃로 적조생물이 성장하는데 적합한 수온대가 형성되면서 적조생물의 밀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적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전남도는 남해수산연구소,해양수산청, 해경, 시군, 수협등 유관기관 단체와 합동으로 어장예찰을 강화하고 적조정보 신속한 전파와 어장관리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적조발생으로 완도와 여수해역에서 돔, 농어, 볼락 등 160만 마리가 폐사해 9억7천만원의 피해를 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