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국감시찰단, 전남 의료시설 예산지원 약속

화순전남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선정/ 소록도병원 한센인 숙소 리모델링 38억원 등

2010-10-18     박광해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주승용 의원(여수 을)은
“보건복지위원회의 전남지역 보건의료시설에 대한 국정감사 시찰을 통해
청취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정책개선과 예산증액을 통해 적극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보건복지위 23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시찰단은 14일 국립나주병원,
화순전남대병원, 화순의학생명산업단지, 녹십자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15일은 국립소록도병원과 여수 애양원을 시찰했다.

시찰단은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회보건복지위와
보건복지부가 정책과 예산반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찰단은 우선 화순전남대병원이 건의한 “연구중심병원 선정”은 의료
기관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보건의료산업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화순전남대병원의 연구
중심병원 선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결정했고,배석한 보건복지부의
박하정 기조실장 역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립소록도병원은 한센환자들이 거주하는 병사(숙소)가 1935년에
축조된 노후시설로 환자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53개 동 중에서 40개 동만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이에따라 나머지 13개 동은 38억원의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리모델링을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상을 파악하고,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심의과정 때 필요한 예산을 증액시키기로 결정했다.

여수의 애양원 역시 많은 건의 사항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기로 했고 특히, 일제시대의 국내 최초로 도입돼서 지체
장애인과 한센인들을 대상으로 인공관절치환수술을 했던 자료와 의료
기기를 보관전시할 의료박물관 건립비용 3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
하기로 했다.

또 공석중인 공중보건의도 조속히 충원시켜 주기로 했으며 배석한
최원영 차관 역시 “정부도 한센인의 고통을 나눌 준비가 돼 있고,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원을 다짐했다.

주승용 의원은 “이번 시찰을 통해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들이 광주/
전남 지역의 보건의료의 실상을 파악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공감 했다며 특히, 한센인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며
한센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유익한 계기를 마련했다.”
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