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태풍 에위니아, 오늘 서남해안 통과 비상

방조제 유실 등 큰 피해 우려... 각 시군 비상근무체제 돌입

2006-07-10     강성호기자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서남해안을 거쳐 북상함에 따라 자치단체 등 관련 당국이 피해 최소화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8일부터 재난상황실 운영에 들어간 목포시는 해양경찰서와 소방서, 해군 목포해역 방어사령부,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 15개기관 민,관, 군 연석회의를 갖고 비책을 논의했다.

이어 일요일인 9일부터는 비상 근무체제로 전환했다.

목포시는 침수와 해일피해에 대비해 모래주머니 2만2,000매와 양수기 39대를 침수예상지역에 긴급 배치했다. 또 방조제와 도로절개지 등을 대상으로 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서남권 각 자치단체별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태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신안군은 지난 7일 읍면장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행정력을 총동원해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없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영찬 군수권한대행은 일선 실과소와 읍면에 위험지역 예찰 강화 등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여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방조제 유실 등에 대비해 비닐막 씌우기, 소형 선박과 어망어구 안전한 지역으로 대비하는 등 대책을 세웠다.

목포해경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해경은 해일과 강풍에 의한 선박좌초 등 해난사고 발생 시 적극 대처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놓고 있다.

해경은 특히 폐유 배출 등 기상재해를 틈탄 위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감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