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철새도 보고, 가족여행도 하고
K-관광섬 흑산도 탐조대회
2025-05-08 정거배 기자
신안군 흑산도에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K-관광섬 흑산도 탐조대회’가 열렸다.
‘가족과 함께하는 탐조여행’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서울, 부천, 수원, 경남 양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총 10개팀 참가자와 관계자 등 50여 명이 모였다.
올 K-관광섬 흑산도 탐조대회에서는 총 115종의 새를 흑산도와 홍도에서 기록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흰꼬리수리를 비롯해 검은머리촉새 등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1·2급인 법정보호종이 11종이나 기록하게 됐다.
이번 탐조대회는 국내 탐조책방 1호인 ‘탐조책방’이 주관해 흑산도 탐조와 더불어 홍도 선상탐조, 탐조 그림책 그리기, 조류연구센터와의 협력으로 가락지부착조사 교육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안군이 개최한 이번 탐조대회는 기존의 경쟁 탐조대회 달리 비경쟁 탐조대회로 진행됐다.
또 조류연구가 진경순, 탐조전문가 박창욱, 흑산도 현지 탐조전문가인 이영일 K-관광섬 흑산도 주민협의회장, 청소년 탐조전문가 장우주 학생 등 현지 지역을 잘 아는 탐조 전문가들이 탐조가이드로 함께함으로써 이번 대회의 전문성과 지역성을 갖췄다.
신안군은 철새 주요 이동경로이자 중간기착지인 흑산면에 다양한 철새들에게 친환경 조와 수수 등을 재배 후 수확하지 않고 먹이와 휴식지를 제공하는 상생을 위한 철새먹이경작지 사업을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