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전국 첫 식목행사 '나한송' 심어
2025-02-26 정거배 기자
신안군은 지난 25일 제80회를 맞는 나무심기 식목행사를 올들어 전국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날 신안군 지도읍 자동리 기후대응 도시 숲에서 가진 이번 행사는 박우량 군수를 비롯해 전남도의원, 신안군의원, 신안군소방서장, 신안군산림조합장, 신안군 정원수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공무원과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안군이 식목행사를 앞당겨 한 이유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의견을 반영했다.
이날 식재한 나무는 나한송으로 2024년 신안군이 군목을 소나무에서 변경해 지정한 군목이다.
군목을 변경한 이유는 신안군 가거도에서 자연의 온갖 풍파를 견뎌낸 수령 275년으로 추정되는 나한송이 발견됐으며,고난과 역경에 인내하고 극복하며 살아가는 신안군민의 정신과 닮았다는 상징성을 고려해 변경하게 되었다.
이번 식목행사에서는 총 2,000주를 식재했으며, 행사 후에는 걷기 행사를 같이 진행했다.
나한송은 군목이라는 의미 외에도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나 기후대응도시숲 조성에 적합한 수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지도 기후대응 도시숲에 6,000주의 나한송이 식재돼 있고 이후 48ha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