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제주항공 사고 유족에 임시숙소 제공

 학생생활관, 유가족 무료 식사 제공도

2025-01-02     정거배 기자

국립목포대학교 학생생활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과 관계기관 담당자를 위한 임시숙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목포대는 슬픔에 잠기고 지친 유가족들에게 학생생활관 1인실 36실, 2인실 92실, 총 128실이며 하루 최대 수용인원 220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임시숙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일 현재 총 250명이 임시숙소를 이용했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국립목포대 학생생활관은 유가족들이 필요시 바로 임시숙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무료로 개방하고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임시숙소 휴게실에 응급구호 세트, 생수, 과일, 라면, 음료, 커피, 다과 등을 편하게 이용하도록 구비하고 있다. 

특히 학생생활관 3층 317호에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아픔이 큰 유가족들의 심리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무안군 보건소에서 2명의 상담사가 상주하며 유가족들의 심리지원을 돕고 있다.

학생생활관 김진순 팀장은 “매일 40~60명 정도 학생생활관을 이용하고 있다. 숙소에서 불편함 없이 머물도록 노력해 주시는 직원 선생님들과 유가족들을 위하여 각종 물품을 보내주신 이름 없는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학생식당에서도 지난달 30일부터 교내식당을 개방, 무료로 아침과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식당 전윤정 영양사는 “학생식당의 무료 개방은 유가족들의 슬픔과 어려움을 덜어주고 관계자와 기자분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목포대는 4일까지 70주년기념관에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