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전남지사 후보경선 실시 여부 관심
최고위,박준영후보측에 추가등록 동의 권고
2010-04-16 정거배 기자
그러나 박 후보측이 이에대해 수용불가 방침을 수차례 밝힌 반면 이석형,주승용 예비후보측에서는 일제히 환영하는 등 또다시 경선실시 여부를 놓고 대립 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후보공천 재심위가 전남지사 경선이 필요하다는 정치적 판단을 한 것에 대해 논의한 결과 "미등록으로 인한 단수후보 결정 사항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최고위는 그러나 "원만한 경선이 성사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박 후보가 양해를 한다면 추가등록을 받을 수도 있으며 다시 한번 의사를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 측도 최고위 결정에 대해 논평을 내고 "경선을 재개해 당에 활력과 변화를 주자"며 박 후보에게 경선 추가등록에 동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석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 지도부가 전남지사 경선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현 상황에서 고심끝에 내린 결론으로 이해한다"며 "박 후보가 도민과 당원의 열망을 받아들여 경선 추가 등록에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박 후보에게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달라"며 "최고위의 권고를 수용해 정당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피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준영 후보측은 이같은 최고위의 양보권고에 대해 "양보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며 사실상 양보할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