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박준영 후보에게 공개 제의한다
무엇이 두려워 당원과 도민의 선택을 회피하는가!
2010-04-15 박광해 기자
공개 제의한다.고 밝혔다
1. 민주당 중앙당은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으로 축제 분위기속에서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가 선출되어야 한다는 전남도민과 당원들의 염원에 따라 민주적인 당내 경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됏다.
박준영 후보도 지난12일 기자회견에서“주승용/이석형,두 후보의 판단을 존중하며
당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당원들을 존중하는 것이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따라서 박준영 후보는 비겁하게 경선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당원들과 도민의 뜻을
배반하는 도망자가 되어선 안 될 것이다. 박 후보는 주승용, 이석형 두 후보의
도전을 외면하지 말고 전남도민과 24만 당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당당하게
경선장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만약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이 치러지지 못하는 치욕스러운 불상사가 발생하면
이는 전적으로 박 후보의 책임이다. 이 같은 사실은 누구보다도 박 후보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전남도민과 당원들은 박준영 후보의 거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 후보가
이기적이고 끝내 소심한 정치적 행보로 경선을 회피할 경우 이로인한 민심이반 등
심각한 후유증은 한나라당 심판과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민주당원과 국민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게 되며 이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전남도지사에 출마할 후보 라면 전남도민과 민주당원들에게 차기 전남도지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도리다.
지난 6년간 수행해 온 전남도정을 도민과 당원들에게 떳떳하게 평가받는 기회를
갖는 것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이고 박 후보 역시 당당한 일 아닌가.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스스로 인지도와 지지도 1위를 주장하는 후보가 경선장
밖을 비겁하게 맴돌다가 어부지리를 취하려하는가. 이는 도정에 대한 도민과
당원의 심판을 무서워하는, 스스로의 무능과 실정을 자인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중앙당의 부실한 경선준비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주승용·이석형 두 후보에게
격려는 못할지언정,주승용/이석형 두 후보의 용기 있는 도전정신을 폄하하며
사소한 절차상의 하자를 빌미로 단독 후보로 추대되려는 옹졸함을 고집한다면
참으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부도덕한 정치인이자 전남지사의 재목이 아니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당장 눈앞의 승리에 혈안이 되어 다른 후보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지 않으려
한다면 이는 치졸하고 굴욕적인 정치행위일 뿐이다.
민주주의는 결코 이기는 것만이 승리는 아니다.지극히 소심한 골목정치를 탈피
하지 않는다면 전남도민과 민주당원의 자존심을 짓밟고 도려내는 탐욕스런
소인배에 불과하다는 주홍글씨를 영원히 지울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박 후보는 두 차례나 무임승차하다시피 전남도지사에 당선되는 행운을 누렸다.
박 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이번까지도 경선 한번 치루지 않고 요행으로 민주당
후보가 되기를 바란다면 박 후보는 물론 전남 도민에게도‘불명예의 기록’으로
남게 된다.
두 차례나 전남도지사를 지낸 큰 정치인답게 지난 업적을 당당하게 평가받고
도전자들과 정면 승부하여 ‘영예의 월계관’을 가져가면 될 것 아닌가.
“침묵의 선거, 죽음의 선거를 조장하지 말라”
“도민과 당원이 참여하는 축제의 경선을 수용하라”
2.전남의 선택은 전남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전남도지사 후보는 민주당의
지방 선거 승리에 기여하여 정권 재창출의 초석을 놓아야만 한다.
다행히 박준영 후보도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호남에서 뿐 만 아니라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모태(母胎)인 전남과 광주 경선에서 붐을 일으켜 전국적인 승리를 거두겠다는
민주당의 목표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주승용/이석형 두 후보는 전국적인 붐을 일으키기 위해서 선결 조건으로“당이
정한 그 원칙만이라도 지켜 달라”라는 건의를 하면서 후보등록을 유보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이 차질을 빚고 있다.
박준영 후보는 민주당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여‘선당후사’의 자세로
나서주길 호소한다. 광주와 전남의 후보들은 자신의 승리 뿐 아니라 민주당의
전국적 승리를 위해'어머니’의 심정으로 나서야 할 무한한 책임이 있다.결코
자신의 출세에만 급급하는 추태를 고집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