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구림마을, ‘헤리티지 프로젝트’로 도약

사계절 관광명소로 조성

2024-11-10     정거배 기자

영암군은 2,200년 역사의 군서면 구림마을을 사계절 관광명소로 혁신하는 비전을 밝혔다.

‘2024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에 도전하는 영암군의 비전은 ‘전남 대표 K-Culture 지역 육성, 영암 헤리티지 프로젝트’로 집약된다.

한옥과 시유도기, 왕인박사·도선국사·최지몽·한석봉 등 전통문화유산인 헤리티지(Heritage)를 바탕으로 왕인박사유적지, 도기박물관, 하정웅미술관, 상대포역사공원, 목재문화체험장 등 명소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헤리티지 교육관(한옥, 한목 전통문화 전문교육관) ▲아티스트 레지던시(창작활동관) ▲구림 스테이 ▲구림 웰컴관 등을 조성해 왕인문화축제 등 봄철 벚꽃축제 중심의 관광지에서 벗어나 구림마을을 세계인이 찾고 즐기는 관광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또 헤리티지의 리노베이션으로 전통건축과 목공으로 영암의 멋을 알리고 전통음식과 전통주로 영암의 맛을 소개하고 전통공연과 행사로 영암의 흥을 전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암군은 지난 8~10일 구림마을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한옥문화비엔날레’를 찾은 마을주민, 관광객 등에게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알렸다. 

이 사업의 인구소멸과 지역경제 기여도 등 타당성·효과성 등을 공유하며, 호남 3대 명촌 구림마을의 명성을 세계 명촌으로 가꾸는 일에 함께 해주기를 당부했다.

우승희 군수는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구림마을의 전통문화유산에 가치를 부여해 한옥을 필두로 한 K-문화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도록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하는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인구소멸 위기 극복, 균형발전 도모,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특화자원을 연결해 미래동력산업을 발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