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인사 청탁자 공개 불이익 주기로

실제 서열보다 2단계 하향... 인사청탁 근절대책 추진

2006-06-15     인터넷전남뉴스
황주홍 강진군수가 인사 청탁할 경우 공개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천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 군수는 지난 14일 있었던 직원정례조회에서 “인사청탁 근절대책으로 청탁자를 청내 전자문서를 통해 공개하고 승진인사를 할 경우 실제 서열보다 2단계 내려 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이 강도 높게 인사청탁 근절책을 마련한 것은 그동안 소신있는 인사에 걸림돌이 되는 등 공정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황 군수는 이날 정례조회에서 “최근에도 인사청탁을 받은 바 있다”며 앞으로는 반드시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직원들의 개인적인 고충과 상담은 전자문서에 인사상담코너를 만들어 인터넷 등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했다.

강진군은 이에 앞서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4.8%가 ‘인사청탁은 근절돼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