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의원,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 구매조건부로 유치 주장
"1조원 규모 펀드 조성해"
2010-03-25 박광해 기자
먹거리는 녹색성장산업에서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전망하면서 “전남은
일사량과 평균 풍속에서 전국최고의 조건을 갖고 있어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의
최적지 일뿐 아니라, 도내 대규모의 조선단지와 폴리 실리콘 공장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부품/소재 산업들이 있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그동안 박지사는 전남의 입지조건의 우수성만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 아래 대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뤄 질 것이라 기대하는 안이한 도정의
결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전북에 비교우위를 빼앗기는 우를
범했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전남도가 전국 1위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고 자랑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도내 관련 부품과 소재/ 발전시스템 산업은 육성시키지
못하고 단순히 발전소의 부지만 제공한 꼴로 지역내 부가가치와 고용증진을
기대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주의원은 “전남과 전북의 핵심전략산업의 내용이 대부분 중복된 상황에서 MB
정부의 적극적 지원 아래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사업이 있는데 어느 기업이 전북
보다 먼저 전남에 투자하려 하겠냐” 면서 “전남도가 기업을 유치하려면 먼저
기업의 투자리스크를 줄여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연구해야 하며,
그것은 투자기업들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팔수 있는 수요처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빠른 기업유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선제적으로 수요를 창출해 그 수요를 매개로 관련 산업을 유치하는
구매조건부 기업유치로 정책을 전환해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주의원은 “전남도와 도민, 기관투자가가 참여하는 1조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한다면, 풍력산업과 연계해 전남 서부권의 침체된
조선산업의 활로를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력생산에 따른 투자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가 예상 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