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한중산단사업 군수선거 최대 쟁점 될 듯
검찰,전담법인 압수수색 본격 수사 착수
2010-03-04 정거배 기자
더구나 무안 한·중국제산업단지 개발사업이 투자규모와 개발면적이 축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와중 이어서 무안군수 선거전에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 3일과 4일 무안군청 기업도시 사무실,한중산단 개발사업 전담법인인 한·중미래도시개발 무안사무소와 서울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한·중미래도시개발의 전 대표가 한중산단 개발사업을 이용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 기업도시 내 한중산단개발사업은 현 서삼석 무안군수의 최대 역점사업이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중국제산단개발사업은 무안읍과 청계.현경면 일대 17.7㎢에 오는 2012년까지 산업단지와 유통단지, 차이나타운 등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였으나 1조7천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실패한 뒤 1천500억원인 전담법인의 자본금이 430억원으로 72%나 감자됐고 사업부지도 기업도시법의 최소 면적인 5.3㎢로 줄어들었다.
지난 2월에는 한중산단 개발사업 전담법인이었던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이 주주사 변동 등에 따라 법인명을 한중미래도시개발㈜로 변경하고 대표에 벤처기업가인 이모씨를 선임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한중산단개발사업은 최근 산업은행,우리은행,국민은행,SK증권 등과 2천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협의하는 등 사업 착수를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지난해 지역 국회의원인 이윤석의원까지 나서서 서삼석 군수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됐고 일부 주민들은 감사원에 감사까지 청구했었다.
검찰이 본격 수사를 벌임에 따라 3선을 향해 뛰고 있는 서삼석 군수는 상대 후보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한중국제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무안군수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