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경매,국악공연 등 문화관광상품 인기몰이
진도에 전용경매장 올 상반기 개관
2010-02-18 인터넷전남뉴스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 전업 미술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일반인들에게 경매를 통해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진도 운림산방에서 남도예술은행 토요그림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6년 8월부터 해오고 있는 토요그림경매에는 심의를 통해 엄선한 한국화,서예,문인화 등 작품이 매주 40여점씩 선보인다.
그림경매 개설 초기에는 매회 4점 이하로 낙찰되던 것이 대대적인 홍보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도권에서부터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지난 2008년 말부터 급속도로 신장,평균 10여점씩 낙찰되고 있다.
그동안 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154명의 작가로부터 2천94점의 작품을 구입했으며 지난해까지 177회의 경매를 통해 1천220점을 낙찰시켜 2억5천500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렸다.
전남도는 또 국악의 활성화 및 대중화를 위해 국내 최고의 역량을 갖춘 도립국악단을 활용해 전통 계승을 도모하면서 가족,신세대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국악 레퍼토리를 새롭게 개발해 매주 토요일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 상설무대에 올리고 있다.
국악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해소하면서 새로운 마니아층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토요공연은 지난해까지 201회를 실시,연인원 5만명이 관람하면서 유명여행사 관광객이 뽑은 최고의 여행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남도답사 필수코스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토요공연 초기에는 관람객이 200여명을 밑돌았으나 입소문을 통해 전국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지난해부터는 300여에 육박하는 등 전남의 대표 문화관광상품으로 확고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김판암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토요 그림경매와 국악공연이 성보다 많은 도민과 외지인에게 문화향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개 문화상품에 영산강 황포돛배, 울돌목 거북배 등 주변 지역 문화역사 자원을 연계해 서해안권 토요상설 문화관광상품으로 확고히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국비와 지방비 43억원을 투입해 진도 운림산방에 남도예술은행 전용경매장을 건립,올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며 도립국악단 전용 공연장도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