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김산 무안군수 등 ‘뇌물혐의‘ 검찰 송치

수사 착수 14개월만에 검찰로

2023-07-24     정거배 기자

전남경찰청은 수사 착수 14개월 만에 김산 무안군수와 간부공무원 등 10명을 공사계약 관련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1대는 24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 무안군 간부공무원, 지난해 군수선거 당시 김 군수 선거캠프 관계자, 뇌물을 전달한 업자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6·1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상반기에 8억원 상당의 관급공사 물품 계약을 한 뒤 8천여만을 뇌물로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그동안 뇌물이 오간 과정에서 김 군수가 지시했는지와 군수선거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했으나 김 군수는 이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남경찰청은 지방선거가 임박한 지난해 5월 말 본지 보도 이후 이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