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남평읍사무소 직원들이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는
오지마을 어르신들을 자신들의 차량으로 모시는 ‘사랑의 네바퀴
운동’을 펼치고 있어 훈풍이 되고 있다.

직원들은 남평읍 보건지소에서 25일부터 오는 2월5일까지 실시하는
신종플루 예방접종과 관련, 교통이 좋지 않아 보건지소로 나오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담당 직원들이 직접 마을에서 어르신들을
차로 모시고 나와 접종이 끝나면 다시 마을로 모셔다 드리고 있다.

남평읍사무소 주민생활지원 담당자는“추운날 새벽부터 어르신들이
나와서 기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당초에는 각 마을별 순회접종을
실시하기로 했었는데,의료사고 예방차원에서 마을순회 접종을 지양
하라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남평읍에서는 차선책으로 마을
담당 직원들이 직접 어르신들을 모셔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관영 남평읍장은 “이번 일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농촌마을
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천하는 행정의 눈높이 조정이자
발로 뛰는 행정이 무엇인지 몸소 체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지금 우리 사회는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그에 맞춰 행정도 기업에서 강조하는 서비스 정신이 요구되는
만큼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연구해야 할 시점”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