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가까운 우수고객 사은행사비, 집행했으나 지급은 ‘오리무중’

목포경찰이 목포농협 부정비리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우수고객 사은행사 집행 예산에 대한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발표된 2022 목포농협 결산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월 우수고객 사은행사비 9천900만원을 들여 우수고객들에게 줄 핸디청소기와 무선충전마우스 패드 등 3개 품목 3천500개를 구입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그러나 감사결과 보고서에는 이들 사은행사 물품을 인수했던 당시 목포농협 담당자에게 인수증과 거래내역 증빙서류 제출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류 상 1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사은품을 주문했으나, 물품을 인수했거나 우수고객들에게 지급했다는 관련 증빙서류를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상품권 발행 등 목포농협 각종 부정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목포경찰은 이번 결산감사결과 보고서 내용과 관련, 최근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확인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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