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방역 과학적 대응 나선다 
동물방역 과학적 대응 나선다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2.08.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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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사람과 동물이 건강한 전남 행복시대’ 비전 종합대책 마련

전남도가 체계적 방역으로 지난 겨울철 고병원 인플루엔자 발생을 줄이고, 구제역 등 청정지역을 유지한 가운데 ‘사람과 동물이 건강한 전남 행복시대’를 비전으로 ‘제2차 동물방역 및 축산물안전 종합대책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

전남도는 지난 2019년 6월 전국 최초로 오는 2023년까지 추진하는 ‘제1차 동물방역 및 축산물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해 체계적인 방역을 선도했다.

1차 종합대책 마련 직후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처음 발생하는 등 가축방역 환경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농가와 업계에선 갈수록 고령화되는 축산 여건을 고려해 스마트 축산과 자동화된 방역시설 등 과학적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으면 가축방역이 어려워 축산을 접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2차 종합대책을 당초 2023년까지 수립할 예정이었으나, 1년 앞당겨 완성했다. 국내외 및 도내 현황을 분석해 과학적 동물방역과 재난형 가축질병 차단에 앞장서기 위한 6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추진과제 목록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같은 국가 재난 가축질병 최우선 차단방역 ▲과학적 데이터 활용으로 사전 예방형 동물방역 ▲‘사람과 동물의 건강은 하나(One health)’를 목표로 인수공통전염병 관리 ▲주요 가축전염병 집중 관리 ▲과학적 방역인프라 확충 ▲건강한 먹거리 생산 및 축산물 안전성 향상이다.

추진과제별 사업은 10~32개로, 총 128개 사업에 1조 9천893억 원을 투입한다. 이중 39개가 가금농가 방역시설 지원 등 신규사업이고, 기존 89개 사업은 확대하거나 계속 추진한다. 특히 재난형 질병 차단과 자동화한 방역인프라 확충에 집중한다.

그동안 전남도는 1차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체계적 방역업무를 추진하면서, 전국 가축방역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지자체로 3회 선정됐다. 

지난 겨울철 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이전 동절기 21건보다 48% 줄어든 11건이 발생, 방역비용을 78% 절감했다. 이는 소독시설(400호), 축사 보온시설(100호) 등 방역시설 자동화 지원 등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그동안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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