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운덕 마을도 리스트에 올라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퍼플섬을 ‘2021년 최고의 관광마을’로 선정한 것과 관련, 신안군이 마치 세계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것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해 빈축을 사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3일 ‘신안 퍼플섬,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와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했다.
보도자료에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에서 75개국 170개 마을과 경쟁 끝에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반월·박지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관광 우수마을을 3등급으로 나눠지며 퍼플섬 반월·박지도가 제일 높은 등급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보도자료 내용은 마치 신안 퍼플섬이 유일하게 1위로 선정된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실제로는 한국에서는 신안 퍼플섬 뿐 만 아니라 전북 고창 운곡마을 그리고 인근 중국과 일본 등 세계 32개국 44개 마을을 ‘올해의 최고 관광마을’로 선정했다.
실제로 유엔세계관광기구 홈페이지를 보면 ”관광의 기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으로 하는 마을의 모범 사례를 선정했다”며 “32개국에서 총 44개 마을이 올해 인증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인증과정은 “문화와 천연자원, 잠재력 등 9개 영역에 기준을 근거로 독립적인 자문위원회가 평가해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얻은 44개 마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고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s by UNWTO)’이라고 발표했는데도 신안군은 보도자료에서 일부러 ‘세계관광 최우수마을’로 부풀리기를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