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숙 열매 생과피에서 구강암세포 억제효과 확인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에 분포하는 비교우위 난대수종으로 전남도화인 동백나무의 미성숙 열매에서 항암효능을 밝혀내고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동백나무 열매가 성숙하기 전인 7월 열매를 수확한 후 씨앗이 되는 부분을 제거하고 남은 과피의 항암효능을 실험한 결과 구강암세포 억제효과가 있는 것을 밝혀내 이뤄진 것이다.
구강암은 이비인후과 암 질환 중 갑상선암 다음으로 가장 흔한 암이다. 조기 발견이 가능함에도 5년 생존율이 30%에 불과하다.
구강이 사람의 생존에 매우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위이기 때문에 환자의 불편함은 심각한 편이고, 이미 진행한 구강암은 예후가 좋지 않아 수술 후 항암치료를 같이 하더라도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동백나무는 난대 상록활엽수로 조경수 및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전국의 51%가 전남에 자생하고 있지만 종자유를 활용한 향장 분야로의 산업적 이용이 대부분이다. 동백 종자 과피를 대상으로 한 항암연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천연항암원료의 공급원 등 식의약 분야에 기여하게 됐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동백잎과 열매의 기능 성분 연구 외에도 도내 동백숲을 대상으로 피톤치드 등 공기질 분석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 중 완도 약산 등 해안지역 동백숲의 공기질을 조사 분석한 결과,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는 알파피넨 함량이 가장 높았고, 피부질환에 탁월한 베타피넨, 방충작용을 하는 리모넨, 항염작용을 하는 베타시민 함량도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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