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버스 휴업 신청에 비난여론 봇물
목포시내버스 휴업 신청에 비난여론 봇물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1.05.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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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여객·유진운수, 경영난 이유로 휴업신청서 제출

사실상 목포 시내버스 운송사업을 독점해 온 업체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휴업신청을 하자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목포시에 따르면 시내버스업체인 태원여객과 유진운수가 경영난을 이유로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휴업하겠다며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주52시간 시행으로 인한 임금인상,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승객 급감, 지난해에만 약 43억원의 손실 발생 등 경영난이 가중됐다는 이유로 휴업을 신청했다.

그러자 sns를 비롯해 지역사회에서는 비난여론이 높다.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이유를 알 수 없는 시민들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는 꼴”이라며 휴업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전남도와 목포시로부터 적자 노선 보전 비용 명목으로 매년 20~30억 원씩 지원을 받아왔고 각종 보조금 명목으로 매년 60여억 원 가까이 지원을 받았을 뿐 아니라 올해도 코로나로 버스 승객이 많이 줄어 공공강화 재정지원이라는 명목으로 추가로 24억 원을 더 지원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갑자기 휴업 카드를 꺼내 들어 목포시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페이스 북 등지에서 휴업 예정 소식이 알려지자 이들 버스업체를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버스업체에 대해 당국이 세무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목포시는 시의회와 시내버스 재정지원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시내버스 운행 정상화 방안 등 향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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